포핸즈·가곡·3중주 등 골라듣는 라흐마니노프

김용래 / 2023-01-24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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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아츠프로덕션 연중기획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핸즈·가곡·3중주 등 골라듣는 라흐마니노프

인아츠프로덕션 연중기획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러시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탄생 150주년을 기리는 실내악 무대가 올 한해 잇따라 마련된다.

24일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정한빈이 오는 4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시리즈의 첫 무대인 '투 피아노즈'(Two Pianos)를 연다.

이들은 관현악곡으로도 유명한 '교향적 무곡'을 비롯해 모음곡 1번과 2번, 5개의 로망스 등 그동안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라흐마니노프의 다양한 포핸즈(four hands)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인아츠프로덕션의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두 번째 무대는 5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더 로망스'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의 대표 가곡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동환이 부르는 오페라 '알레코'의 아리아인 '카바티나', 서선영의 '보칼리제' 등을 주목할 만하다.

세 번째 무대는 9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트리오 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두 곡의 피아노 3중주 등을 관록의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가장 촉망받는 여성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등 스타 연주자들의 무대도 올 한해 풍성하게 마련된다.

조지아 태생의 프랑스 피아니스트 부니아티쉬빌리는 작년 4월 내한 공연에 이어 올 연말에도 내한해 11월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고,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도 2021년에 이어 오는 2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이외에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3월 31일 예술의전당), 21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첼로 3인방으로 꼽히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의 리사이틀 등 다양한 연주자들의 내한 무대가 이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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