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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 [뉴욕 액팅 스튜디오 제공] |
인종차별 주제 연극 '뉴욕으로 간 니나' 내달 공연
다양한 국적 협력해 만들어…"차별 문제 고민하는 계기 되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연극 '뉴욕으로 간 우리읍내 니나'가 9월 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플랫폼74에서 공연된다.
뉴욕 액팅 스튜디오가 기획한 이 연극은 배우라는 꿈을 품고 미국으로 떠난 주인공 '니나'가 겪는 언어 장벽과 인종차별 등 다양한 어려움을 1인극으로 풀어냈다.
모국에서 주류 집단에 속했던 주인공이 외국에서는 소수자 취급을 받으면서 '나 역시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 전 세계적으로 심해진 외국인 혐오 현상이나,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사회적인 현상도 연극에 녹여냈다.
한국인 배우 박효진(35) 씨가 각본과 연기를, 미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겸 연출가 폴 플라이스(Paul Pryce) 씨가 연출을 맡았다.
박 씨는 "과거 미국에서 겪었던 편견 등을 바탕으로 연극을 구성했다"며 "다만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평소에 나는 차별 의식이 없었는지' 자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은 한국어와 영어로 병행해 공연된다.
작품 홍보를 담당한 독일인 배우 윤안나(본명: 안나 엘리자베트 릴만·30) 씨는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에 사는 외국인 역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라며 "동시에 관객들이 꿈과 용기를 갖게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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