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마도 3호선에서 출토된 도기 항아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고려시대 생활 및 분묘유적 출토된 도기 매병 왼쪽부터 울산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유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양온'명 도기 편호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유물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마도 1호선과 3호선에서 발견된 항아리 왼쪽부터 각각 마도 1호선과 3호선에서 발견된 항아리. 모두 젓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 ▲ 전시 포스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일상 그릇부터 일품 먹거리 담은 항아리까지…고려도기를 만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달 5일 목포전시관서 특별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일상에서 쓰던 그릇부터 전국 각지의 일품 먹거리를 운반하는 도구까지 고려시대 만들어진 도기에 주목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 5일부터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특별전 '고려 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도기는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유약을 입혀 다시 구운 그릇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 자기, 질그릇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전시는 국내에서 출토된 고려 도기와 각종 문헌, 회화 등 270여 점을 소개한다.
먼저 '그릇 문화 1만 년과 고려 도기'를 주제로 한 전시 영역에서는 우리나라 그릇 문화를 짚고 역사 속에 등장한 도기의 특징과 제작 기술을 소개한다.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주전자 형태의 도기, 세종시 연기 보통리 분묘(墳墓·무덤) 유적에서 나온 밑이 홀쭉하게 생긴 병 등 7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진 전시에서는 고려 도기의 매력을 극대화한 여러 유물을 공개한다.
맛있는 술을 빚는다는 뜻으로 고려시대에 왕이 마시는 술을 지칭하던 '양온' 글자가 새겨진 도기 술병, 각종 의례용 도기 등이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바닷속 경주라 일컫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토기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태안 마도 1·2·3호선에서 건져낸 유물 중에는 지역 토산품 포장 운송용, 선상 생활용, 도량형 용기용 등 다양한 용도의 도기가 확인된 바 있다.
관람객들은 젓갈이 담겨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마도 1호선의 항아리와 마도 3호선의 항아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몽골 침략기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에 거주하던 권력자와 최고위층에게 보내는 다양한 물품이 실렸던 마도 3호선의 이야기는 영상과 모형으로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이번 전시에 맞춰 고려 도기의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는 내용의 국제 학술대회를 10월 20일에 열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내년 1월 14일까지.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