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860㎞ 전구간 개통…15개 시군 외곽순환 도보여행길

김경태 / 2021-11-15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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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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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860㎞ 전구간 개통…15개 시군 외곽순환 도보여행길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외곽 860㎞를 연결하는 '경기 둘레길' 전 구간이 15일 개통했다.

경기 둘레길은 15개 시군에 걸쳐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을 연결해 생태·문화·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2018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3년만에 전 구간이 완성됐다.

코스는 ▲ 평화누리길(김포~연천 186㎞) ▲ 숲길(연천~양평 245㎞) ▲ 물길(여주~안성 167㎞) ▲갯길(평택~부천 262㎞) 등 4개 권역에 60개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마다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한다. 김포 1코스의 경우 '거리 13.6km, 소요 시간 4시간 5분, 난이도 매우 쉬움'으로 안내한다.

예약이 필요한 양평 단월산 임도를 비롯한 국유 임도 9개 구간을 제외하고는 예약 없이 코스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여주 여강길·포천 주상절리길·안성 박두진문학길 등 기존의 도보여행길과 산정호수·용추계곡·평택향교·궁평항·고강선사유적공원 등 경관이 아름답고 유서가 깊은 관광지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도는 모든 코스가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인 만큼 가벼운 짐, 편한 신발 착용 등을 당부했다. 도보여행객은 둘레길 진행 방향을 리본, 화살표, 안내판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코스 시점과 종점에서 완주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앞서 도는 보행 안전성과 함께 접근성, 볼거리 및 경관 변화, 보행 연속성 등의 조건을 고려해 2019년 노선을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코스 연결선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는 개통을 기념해 17일부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걷기 행사인 '플로킹(Ploking) 캠페인'을 김포, 포천, 여주, 안산 등 권역별 주요 코스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기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 인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내부를 지나는 경기옛길, 권역별 테마길(실학자의길, 남한산성길 등)과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비대면 시대에 걷기 여행은 일반적인 트렌드가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 전역을 연결한 걷기 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경기도 통합 브랜드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별 상세 정보는 경기둘레길 누리집(gg.go.kr/dulegil)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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