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단청 기록화 사업 완료

노승혁 / 2023-03-02 0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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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광사 대웅보전 외부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시,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단청 기록화 사업 완료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고찰인 보광사 대웅보전 내·외벽에 그려진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이후 재건돼 조선 후기에 유지된 사찰로 1740년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의 원찰이 되며 18∼19세기에 왕실의 후원으로 주 불전인 대웅보전의 중수와 주변 건물이 건립됐다.

현재의 대웅보전은 1897년 상궁 천씨 등의 후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1898년 완성됐고 순빈엄씨 등의 시주로 단청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파주시는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 정밀사진 촬영, 사광 촬영 및 3D 정밀 스캔, 단청문양모사도 제작 등 원형을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은 일부를 제외하고 1898년 당시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광 촬영을 통해 일부 개채된 벽화의 원형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대웅보전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과 궁궐 형식이 잘 반영돼 있으며, 천장과 벽 곳곳에 다양한 주제의 벽화와 단청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 건축적·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광사 대웅보전의 보물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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