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막내딸 살던 '남양주 궁집' 내년 말 개방

김도윤 / 2023-06-23 1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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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조 막내딸 살던 남양주 궁집 주변 정비 완료 (남양주=연합뉴스) 주광덕(왼쪽 두 번째) 경기 남양주시장이 지난 22일 국가민속문화재이자 조선 영조의 막내딸인 화길옹주가 살던 궁집을 둘러보고 있다. 2023.6.23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조 막내딸 살던 '남양주 궁집' 내년 말 개방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조선 영조의 막내딸인 화길옹주가 살던 '궁집'을 내년 말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남양주 궁집은 영조가 화길옹주의 혼인에 맞춰 지어준 집으로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개인 소유여서 그동안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었다.

그러다 소유주인 '무의자문화재단'은 고인이 된 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2019년 5월 전통가옥과 땅 8천590㎡를 남양주시에 기부했다.

소유권을 넘겨받은 남양주시는 개방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9월부터 관람로와 연못 등 주변을 정비,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지하 주차장을 조성한 뒤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주변 정비가 완료된 궁집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개방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단 설립자 유가족과 연극배우 박정자 씨를 비롯해 시민 약 200명, 남양주 청년 기자단 16명 등이 참석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 궁집은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의 메카로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궁집에서 문화재청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왕실 문화 체험 행사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낸 청첩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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