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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낙동아트센터 전경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선거 영향' 낙동아트센터 개관기념 무료공연 돌연 유료로 전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서부산권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무료 공연이 갑자기 유료로 전환됐다.
7일 낙동아트센터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던 개막공연이 유료로 전환됐다.
개막공연에서는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한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르'에 이어 말러 교향곡 8번인 '천인 교향곡'이 연주된다.
말러 교향곡 8번은 비수도권에서 처음 펼쳐지는 무대다.
이 때문에 지난달 온라인 예매 결과 5~10분 만에 987석 모두가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 측은 무료 공연 닷새를 앞둔 지난 5일부터 예매자들에게 전화로 연락해 유료 관람 및 결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무료 공연이 유료로 전환된 배경에는 다른 공연과의 형평성 문제에 더해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영향을 줬다.
낙동아트센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630억원을 들여 건립한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강서구가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무료 공연을 하게 되면 현직 구청장 등의 선거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기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센터 측이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특정 인물을 추측할 수 있게 되면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운영 방식 변경에 대한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받는 공공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낙동아트센터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근린공원 1호에 자리하고 있다.
지상 3층과 지하 1층 규모로 987석의 클래식 전용 극장인 콘서트홀과 300석의 다목적 극장인 앙상블 극장으로 조성됐다.
이달 10일부터 3월 5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비롯해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페라, 발레, 연극, 실내악, 재즈, 시 낭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까지 무료 공연 예매자의 80% 정도가 유료 관람 전환에 동의하고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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