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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일보 제호 서체와 신문 디자인 전달식 장면 [고려일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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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고려일보를 들어보이는 채예진 이사장(왼쪽)과 강병인 작가 [고려일보 제공] |
국내 예술인들, 창간 100년 고려일보에 제호 서체 등 기증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예술인들이 한반도 밖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신문인 카자흐스탄 고려일보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제호 서체와 신문 디자인을 바꿔줬다.
고려일보는 1923년 3월 1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선봉'이란 이름으로 창간됐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 키질오르다에서 발행됐고, 이듬해 5월 15일부터 '레닌기치'로 제호를 변경했다. 1978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신문사를 옮긴 후 1991년 제호를 '고려일보'로 바꿨다.
이 신문 한국 특파원인 채예진 미디어사람 이사장은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까레이치, 고려사람'이란 사진 전시회에서 한글 캘리그래퍼인 강병인 작가를 만나 신문의 제호 서체를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강 작가는 4개월여만에 새로운 제호 서체를 만들었다.
채 이사장은 제호 서체 변경과 함께 신문 지면의 디자인도 개편해달라고 주변에 요청했다. 한글 폰트 제작회사 ㈜산돌, 조의환 디자이너, 홍동원 글씨미디어 대표 등이 호응해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려일보 김콘스탄틴 총주필에게 제호 서체와 개편한 신문 지면 디자인을 전달했다.
강 작가는 이날 전달식에서 "고려인의 자부심과 한글을 지키려는 100년의 노력에 경외감을 느꼈다"며 "광개토대왕비의 웅혼하고 기세 넘치는 글씨, 기하학적인 도형을 바탕으로 미래까지 담은 한글 첫 모습인 훈민정음체에 담긴 정신을 제호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총주필은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 고려일보는 고려인들의 공동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기증은 고려인들에게 귀중한 선물"이라고 고마워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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