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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학술 심포지엄 포스터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내년 간토대지진 100주년…'조선인·중국인 학살' 국제심포지엄
동북아역사재단, 내달 2일 '기억의 궤적' 온·오프라인 행사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다음 달 2일 '관동대지진 조선인·중국인 학살에 관한 기억의 궤적'을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1923년 일본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벌어진 학살 사건에 대한 한중일 기억의 양상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간토학살 100주년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다.
간토학살은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규모 7.9의 간토대지진이 일본 수도권 일대를 강타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재일 조선인과 중국인, 일본인 사회주의자 등이 학살된 사건이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자경단, 경찰, 군인에 의해 6천여 명(독립신문 기록)이 살해됐다.
심포지엄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술발표, 활동 보고, 종합토론 등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구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간토대지진에 대한 한국 독립운동 단체들의 선전과 항의 등 대응 활동, 문학작품에 반영된 간토대지진의 기억, 일본의 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간토대지진 및 학살 관련 화가·삽화가의 인식, 간토대지진 중국인 학살 사건의 기억과 추도 활동 등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독립기념관이 공동 주최하고, 시민단체 1923제노사이드연구소가 협력한다.
오후 1시부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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