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비경 털진달래·산철쭉 항공 정밀영상 구축

고성식 / 2023-06-20 1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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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 선작지왓, 방애오름 일대 110㏊
▲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항공 영상 (제주=연합뉴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항공 정사 영상이 20일 공개됐다. 영상 자료에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보인다. 2023.6.20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 한라산 윗방애오름 일대 항공 영상 (제주=연합뉴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윗방애오름 일대 항공 정사 영상이 20일 공개됐다. 영상 자료에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보인다. 2023.6.20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한라산 비경 털진달래·산철쭉 항공 정밀영상 구축

윗세오름, 선작지왓, 방애오름 일대 110㏊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매년 5∼6월 개화해 한라산을 수놓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자생 분포를 담은 고해상도 항공 정사 영상이 구축됐다.

20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도 자연 자원 지리정보시스템(GIS) 자료 구축' 일환으로 5∼6월 한라산 털진달래와 산철쭉 분포를 기록한 정사 영상을 만들었다.

'정사 영상'은 항공 영상 정보의 지형 차이에 의한 왜곡을 보정해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것이다.

한라산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가장 넓게 분포한 윗세오름, 선작지왓,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약 110㏊ 지역에 걸쳐 촬영됐다.

촬영에는 드론이 활용됐으며 해상도가 1픽셀당 1∼1.5㎝ 정도다.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구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치정보도 포함돼 있다.

한라산의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매년 5∼6월 개화해 한라산 비경을 만들어내는 자연 자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분포현황과 특성, 분포지 변화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가 없었다.

이번에 구축된 영상 자료에는 한라산 고지대의 눈향나무, 시로미 등을 비롯한 고지대 식물의 분포도가 함께 기록됐다.

제주도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물론 고지대 식생의 변화를 추적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한라산 식생 자료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축된 자료의 연구와 공유를 통해 한라산의 자연 자원을 보존ㆍ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한라산 방위 유형별ㆍ고도별 식생조사를 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고지대의 초지 식생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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