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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두 作 '느린 풍경'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색의 결, 획의 숨'…전남도립미술관, 김선두 초대전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3월 22일까지 남도의 풍경을 수묵으로 만나보는 '김선두 초대전 '색의 결, 획의 숨'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도 수묵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 한국화의 미학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지역작가 기획 초대전이다.
장흥 출신 한국화가 김선두가 40여년간 구축한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김선두는 남종 문인화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소천 김천두(1928~2017)의 장남이다.
김천두는 남농 허건과 월전 장우성에게 사사했으며, 김선두와 차남 김선일, 손자 김중일(서울대 한국화과)로 이어지는 3대 화가의 계보를 이뤘다.
김선두는 1980년 일랑 이종상 화백에게 산수화와 장지 기법을 배우며 본격적인 작가 수업을 시작했고, 1984년 제7회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고향 선배인 소설가 이청준과 30여 년 교류를 이어왔으며, 임권택 감독 영화 '취화선'에서 오원 장승업의 그림 대역을 맡았다.
김훈 소설 '남한산성' 표지화를 그리며 대중적 인지도도 넓혔다.
전시에는 고향의 기억과 남도의 자연 풍경에서 출발한 '남도 시리즈'를 비롯해 '낮별', '느린 풍경', '지지 않는 꽃', '아름다운 시절' 등 주요 연작을 소개한다.
대형 신작 '밤길'과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작품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한지인 장지 위에 동양화 분채와 안료를 혼합한 색을 수십 차례 쌓아 올리는 장지 채색 기법으로 시간의 결이 드러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김선두 예술이 지닌 색의 결과 획의 숨을 고요히 경험하며, 남도 수묵의 정신이 오늘의 삶과 회화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되는지 조명하고자 했다"면서 "김선두의 작업이 전시를 계기로 연구와 담론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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