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부산 사하점 오픈…잇단 점포 개설로 영업 강화

조정호 / 2021-11-05 1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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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주춤한 사이 교외형·백화점 매장 등 확대
▲ 유니클로 부산 사하점 오픈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유니클로 부산 사하점 [유니클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클로 부산 사하점 오픈…잇단 점포 개설로 영업 강화

일본 불매운동 주춤한 사이 교외형·백화점 매장 등 확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일본상품 불매 운동으로 국내 매장을 잇달아 폐점하던 유니클로가 부산에서 재기를 노리며 신규 매장을 여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5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유니클로 사하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사하구 매장은 부산 두 번째 교외형 매장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감천문화마을, 다대포 해수욕장 등을 찾는 관광객을 겨냥하는 전략을 세웠다.

유니클로는 개장에 앞서 4일 부산아동복지협회와 손잡고 부산지역 보육원 아이들을 초대해 무료 쇼핑 이벤트를 여는 등 지역과 상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겨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하고 방문 고객에게 에코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에 있던 유니클로 매장은 지하 2층으로 이전해 새 단장을 거쳐 12일 리뉴얼 오픈한다.

지하 2층 매장은 면적이 1천636㎡로 기존 매장 대비 배로 커졌다.

새 매장은 규모가 늘어나면서 어린이 상품이 추가돼 전 연령층을 상대로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부산 동구에 있는 유니클로 범일점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끝에 전통시장과 합의해 문을 열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국내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187개였던 국내 매장 가운데 지금까지 50여 개가 넘는 매장이 철수했다.

신규 매장은 지난해 10월 개점한 스타필드 안양점을 비롯해 4개에 그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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