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겨울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이상학 / 2026-01-10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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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간 최북단 접경지서 열려…눈·얼음 겨울놀이 체험 한자리에
빙등광장·눈조각·선등거리까지 세계 겨울축제 콘텐츠 집약
▲ 2025 화천산천어축제 인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산천어 맨손 잡기 도전자들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화천산천어축제장 찾은 겨울 관광객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제가 잡았어요' 외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인파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화천 터널에 조성한 실내얼음조각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페스티벌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화천산천어축제 인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겨울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23일간 최북단 접경지서 열려…눈·얼음 겨울놀이 체험 한자리에

빙등광장·눈조각·선등거리까지 세계 겨울축제 콘텐츠 집약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겨울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오전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장은 약 30만㎡ 규모로, 축구장 40여 개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판 위에 조성됐다.

개막 첫날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 행렬이 축제장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며 겨울 대표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관광객들은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는 산천어를 차가운 얼음 위에서 직접 낚으며 한겨울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얼음낚시와 함께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총연장 140m의 눈썰매를 비롯해 아이스 봅슬레이, 스케이트, 아이스 파크골프 등 대표 체험장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밤에는 야간 낚시터가 운영돼 색다른 겨울 손맛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세계 겨울축제의 대표 콘텐츠가 집약됐다.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를 연상시키는 실내얼음조각광장과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 버금가는 대형 눈조각,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을 모티브로 한 선등거리 야간 페스티벌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개막식에서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사도시 작은 축제→세계적 겨울축제 성장

화천군은 인구 2만3천여명 규모의 최전방지역으로, 군사·환경·상수원·산림 규제가 중첩돼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2003년 출발했다.

강추위와 꽁꽁 얼어붙는 강, 청정 자연환경을 지역 자산으로 삼아 얼음낚시 축제를 기획했고, 1급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 산천어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첫해 축제에는 22만 명이 몰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관광객 수는 급증해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천산천어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한 글로벌 축제로 지정해 202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매년 10만명 안팎의 외국인 관광객이 화천을 찾고 있다.

◇ 지역경제 견인 겨울 효자축제…안전 최우선 운영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이벤트다.

화천군이 매년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축제가 창출하는 직접 경제 효과는 연간 1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는 화천군 연간 예산 5천억 원의 약 25%에 달하는 규모다.

얼음낚시 유료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농특산물 교환권은 축제장 내 판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화천군은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축제를 운영한다.

매일 밤 정빙 작업과 얼음 두께 점검을 실시하고, 수중 점검반과 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빙질과 유속을 관리하고 있다.

축제는 폐막일인 2월 1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오는 16일부터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초청된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가 축제장을 찾아 어린이 관광객들과 만난다.

축제 기간 군 장병 대상 미니 콘서트와 얼음축구 대회도 수시로 열린다.

폐막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의 주인공을 가리는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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