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불교 관련 작품 110점, 장욱진미술문화재단으로

강종훈 / 2021-11-18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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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의 발원-김강유·이광옥 기증전' 개막
▲ 장욱진 '팔상도'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욱진 불교 관련 작품 110점, 장욱진미술문화재단으로

'장욱진의 발원-김강유·이광옥 기증전' 개막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 화백의 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 110점이 기증돼 전시에 나왔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장욱진 고택에서 '장욱진의 발원-김강유·이광옥 기증전'을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김강유 김영사 회장과 이광옥 씨가 장 화백의 작품 110점을 기증했다"며 이 중 유화 '진진묘'(1973), '팔상도'(1976) 등 44점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기증 작품은 유화 2점을 비롯해 먹그림, 도자, 판화까지 다양하다.

장 화백의 부인 이순경(101) 씨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진진묘(眞眞妙)는 그의 법명이다. 이 씨는 1970년대 중반 김 회장 등과 함께 동국대 총장을 지낸 백성욱(1897~1981) 박사 문하에서 금강경을 공부했다.

장 화백은 불심이 깊었던 부인의 모습을 담은 '진진묘' 등을 그렸고, 공부 모임을 위한 법당 마련에 쓰라고 시주했다. 이들 작품을 김 회장과 이씨가 보관해오다 재단에 다시 기증했다.

전시는 다음 달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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