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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할머니 이야기, 연극으로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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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할머니 이야기, 연극으로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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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청길 비밀레시피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곡성군, 증기열차 안에서 '심청길 비밀레시피' 연극 공연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안에서 오는 22일 지역 창작 연극 '심청길 비밀레시피' 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극은 전문 예술가와 곡성에 사는 할머니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다.
이 연극 예술가는 우연한 기회에 고향을 찾아 평생 음식을 해 온 한 할머니로부터 삶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자신이 느낀 치유와 희망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2018년부터 지역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여러 차례의 워크숍과 소규모 공연을 거치면서 5년에 걸쳐 연극을 완성했다.
극단 마실이 곡성군의 지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 중장기창작 지원을 각각 받아 공연을 제작했다.
공연은 곡성역에서 출발한 증기기관차 내부에서 시작해 중반에는 가정역에 정차, 섬진강의 자연 무대를 배경으로 이어진다.
관객들은 할머니들의 손맛이 담긴 맛깔스러운 도시락을 먹으면서 곡성에서의 삶의 이야기를 곱씹고 음미할 수 있다.
곡성군은 이번 공연에 대해 로컬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지역 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민의 삶의 이야기를 지역의 음식과 연계해 무대에 올림으로써 곡성만의 유일한 문화 콘텐츠가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연에 참여한 할머니들과 연극을 배우는 청소년들과 연계해 더욱 수준 높은 공연으로 확장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연극이 주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로컬 콘텐츠로서,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우리 군만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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