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국문화는…전 세계 한국학 연구자 130여 명 한자리에

김예나 / 2022-10-17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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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20∼21일 '제11회 세계한국학대회' 개최
▲ 2018년 열린 '제9회 세계한국학대회' 모습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행사 안내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속 한국문화는…전 세계 한국학 연구자 130여 명 한자리에

한국학중앙연구원, 20∼21일 '제11회 세계한국학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세계 각국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 1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달 20∼21일 이틀간 경기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11회 세계한국학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문화'이다.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덴마크 등 총 21개 국가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연구진 130여 명이 참석해 언어, 문학, 문화, 역사 등 한국학 관련 논문 108편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기조 강연자로 나서 한국학 연구의 중요성과 방향을 강조한다.

유 이사장은 강연에서 "한류는 앞으로도 계속 흘러갈 것이고 인문학도 'K-컬처' 흐름에 낙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연구 방법을 넘어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국 문화를 연구한 소주제 28개도 발표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브리트니 게단 부르거인은 감탄사 '대박'이나 '오빠' 등의 단어 확장을 주목하며 한국어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을 조명한다.

가천대 이석규 교수와 미국 브리검영대의 마크 피터슨 교수는 시조 형식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타당한 이론을 체계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조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릴 방안도 고찰한다.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석·박사 과정생과 수료생의 논문 가운데 독창적이고 향후 연구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 논문 4편을 선정해 '차세대 한국학자 논문상'을 줄 예정이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학을 보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고찰함은 물론, 한국학 관련 학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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