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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라문화제 성공 개최 기원합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61회 탐라문화제 개막일인 6일 탐라 개국 신화의 무대인 제주 삼성혈에서 제관들이 탐라개벽신위제를 봉향하고 있다. 탐라개벽신위제는 탐라문화제의 성공 개최와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2022.10.6 bjc@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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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1회 탐라문화제 포스터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힘차게 다시 가자!" 환갑 맞은 제주 '탐라문화제' 개막
6∼10일 탐라퍼레이드 등 17개 다양한 프로그램 펼쳐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인이 문화로 하나 되는 제61회 탐라문화제가 6일 개막했다.
제주도와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탑동해변공연장과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탐라문화제는 이날 오전 탐라국(耽羅國)을 세운 고·양·부(高·梁·夫) 삼신인(三神人)의 탄생신화가 깃든 삼성혈에서 탐라개벽신위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탐라개벽신위제를 봉향한 제관들은 제주 전통문화 유산의 원류를 잇는 탐라문화제의 성공 개최와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60갑자를 돌아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맞이하는 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와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와릉와릉 또시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으로!)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뒤로 하고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왔다.
축제는 '기원축제'(탐라개벽신위제, 개·폐막 행사, 탐나들이), '민속문화축제'(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재축제, 학생문화축제, 제주어축제), '예술문화축제'(탐라예술무대, 탐라예찬, 문화교류축제, 탐라아트마켓), '참여문화축제'(청소년문화축제, 체험문화축제, 탐라전람, 탐라포럼) 등 각기 다른 소주제 속에 1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축제 첫날 제주탑동해변공연장에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기 위한 제주어 축제, 제주 무속 신앙의 뿌리인 송당리에서 전승돼 온 송당 본향당굿이 사전행사로 진행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막공연인 '탐라의 빛'이 열린다.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삼신인이 땅속에서 솟아나 나라를 세웠다는 탐라국 개국신화를 바탕으로 미디어파사드와 무용을 접목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초연 이후 9일까지 오후 8시마다 같은 장소에서 고정적으로 진행된다.
8일에는 탐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탐라퍼레이드가 3년 만에 부활한다.
국내외 1천500여 명의 참가자가 삼성혈에서 탑동광장까지 2㎞가량의 구간을 행진하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지정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함께 조성하는 '탐라아트마켓', 제주문화와 서울·경기·강릉·대구·경북 등 타 지역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가 진행된다.
또 일본과 몽골, 중국, 필리핀 등이 함께하는 해외문화교류행사도 펼쳐져 탐라문화제의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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