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들의 비밀과외' 김숙 "내가 호구였다는 것 깨달아"

김정진 / 2021-11-15 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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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솔직한 업계 이야기…오늘 오후 9시 SBS 첫 방송
▲ '호구들의 비밀과외' MC를 맡은 (왼쪽부터) 김용만, 김숙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왼쪽부터) 김용만, 김숙, 류영우 PD.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구들의 비밀과외' 김숙 "내가 호구였다는 것 깨달아"

전문가들의 솔직한 업계 이야기…오늘 오후 9시 SBS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호구'가 되지 않는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과외 수업이 안방을 찾는다.

SBS TV 새 파일럿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주식, 중고차, 인테리어 등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반면교사'로 나서 업계의 비밀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류영우 PD는 "살다 보면 다양한 거래를 하는데 모르는 세계에 들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다"며 "생활지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진행을 맡은 김용만(54)은 "어찌 보면 가벼울 수 있는 얘기가 서스펜스, 스릴러로 간다"며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배우면서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이런저런 사업을 하다 보니 무리한 주식투자, 무지한 사업 진출, 무모한 사업 확장을 했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게 많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용만과 함께 진행 호흡을 맞추게 된 김숙(46)은 "방송을 하면서 내가 호구였다는 걸 깨달았다"며 "안 고쳐도 되는 차를 고치고, 태국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온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스무 살이 되면서부터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게 어려워졌다"며 "2회까지 녹화를 마쳤는데 배움의 기쁨을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재밌는 교육 방송으로 생각하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MC는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가능성을 묻자 80% 이상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숙은 "(콘셉트가) 겹치는 프로그램이 없다. 독보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했고, 김용만은 "(출연자들이) 가면을 써서 시원하게 얘기한다는 점에서 특화돼있다"고 덧붙였다.

류 PD는 과외를 하기 위해 등장하는 전문가들이 가면을 쓰는 이유에 대해 "출연자의 신변 보호를 위한 방식"이라며 "가면을 쓰니 폭로 수위가 더 세져서 좋은 장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될 분야를 미리 겪으면서 불행을 막아주는, 알아두면 정말 쓸모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에는 김용만, 김숙 외에도 김동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등이 출연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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