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이상문학상에 최진영 작가 '홈 스위트 홈'

이은정 / 2023-01-27 1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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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에 김기태·박서련·서성란·이장욱·최은미 작가
▲ 최진영 작가 [창비 제공. 재배포 DB 금지]

▲ 제46회 이상문학상,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소설 '홈 스위트 홈'으로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진영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7 xyz@yna.co.kr

제46회 이상문학상에 최진영 작가 '홈 스위트 홈'

우수상에 김기태·박서련·서성란·이장욱·최은미 작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진영 작가의 단편 소설 '홈 스위트 홈'이 선정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은 27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어 수상작을 이같이 발표했다.

우수작에는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의 '나, 나, 마들렌', 서성란의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의 '크로캅', 최은미의 '그곳' 등 5편이 뽑혔다.

2006년 등단한 최진영 작가는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의 장편 소설을 펴냈다.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을 위한 공간으로 고쳐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인간의 삶이 집이라는 공간과 합쳐져 만들어 내는 기억의 심오한 의미를 존재론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이 작품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상문학상은 지난 2020년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라'는 계약 조항을 문제 삼아 수상을 거부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문학사상은 수상자 발표를 취소하고 사과한 뒤 계약 조항 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이후 2021년 제44회 대상 수상작으로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지난해 제45회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의 '불장난'을 선정했다.

대상 상금은 5천만 원이며 우수작 재 수록료는 각 500만원이다. 제46회 작품집은 다음 달 출간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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