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놀이·솟대세우기…무주 반딧불축제서 전통놀이 6개 재연

최영수 / 2023-08-31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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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 남대천 '낙화놀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솟대 세우기 [무주군 제공]

낙화놀이·솟대세우기…무주 반딧불축제서 전통놀이 6개 재연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무주지역에 예부터 행하던 전통놀이가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9월 2-10일)에서 선보인다.

31일 무주군에 따르면 주민이 참여해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반딧불축제가 되도록 읍면에서 계승하는 전통 놀이 6개를 재연한다.

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낙화놀이는 9월 2·3·8·9일 오후 9시부터 무주읍 남대천변에서 펼쳐진다. 낙화놀이는 긴 대나무에 한지로 뽕나무, 숯, 소금 뭉치를 싼 후 불을 붙여 불꽃이 꽃처럼 흩날리게 하는 전통 행사다.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 재연은 9일 오후 2시 읍내에서 펼쳐진다.

군민들은 세계기록문화 유산인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을 1634년 묘향산에서 무주군 적상산 사고(史庫)로 옮긴 행렬을 재연한다.

적상산 사고는 옮겨진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왕실 족보) 등 5천541권을 300년가량 보관했다.

2일 오전 10시부터 무주예체문화관 광장에서는 풍년 농사와 주민 안녕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행한 솟대 세우기가 선보인다.

무주농악보존회는 3일 오후 6시부터 읍내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풀이와 상모 놀음 등의 전통 농악을 공연한다.

5일 오후 6시부터 등나무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뱃묻이 굿놀이'는 부남지역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나룻배 관련 굿 놀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이 지역에서 계승한 전통 놀이를 준비한다"며 "잊혀가는 옛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상기하면서 무주다움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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