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농민은 배앓이 안 해요"…단단하게 여문 매실 수확 한창

이정훈 / 2023-06-13 15: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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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산지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육 많고 맛과 향 뛰어나
▲ 매실 익는 6월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초여름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13일 매실 산지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마을에서 이희명 원동매실작목반 회장이 탐스러운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2023.6.13 seaman@yna.co.kr

▲ 매실 수확 한창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초여름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13일 매실 산지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마을에서 농민들이 방금 딴 매실을 크기에 따라 자동선별하고 있다. 2023.6.13 seaman@yna.co.kr

▲ 탐스러운 매실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초여름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13일 매실 산지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마을에서 농민들이 방금 딴 매실을 크기에 따라 자동선별하고 있다. 2023.6.13 seaman@yna.co.kr

"재배 농민은 배앓이 안 해요"…단단하게 여문 매실 수확 한창

매실 산지 경남 양산시 원동면…과육 많고 맛과 향 뛰어나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망종'(芒種)이 되면 단단하게 여문 매실을 따기 시작합니다."

망종이 일주일 지난 13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마을 매실 밭에서는 매실 따기가 한창이다.

24절기 중 9번째 망종은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를 의미한다.

매실 산지로 유명한 양산시 원동면 주민들에게 망종은 초여름과 매실 수확 시기를 알리는 신호다.

이희명(75) 원동매실작목반 회장은 "망종부터 시작해 6월 말까지 매실을 딴다"며 "지금이 한창 수확기"라고 말했다.

매실은 매화나무 열매다.

낙동강을 낀 원동면은 매실 농사 역사가 100년을 바라본다.

기후가 온화하고 일조량이 많아 주민들은 1930년대부터 매화나무를 심어 매실을 수확했다.

내포마을 매실 밭 나무마다 단단하게 여문 푸른색 매실이 가득히 달려있다.

양산시에서 나는 매실은 연간 700t에 이른다.

이 중 90% 정도가 원동면에서 난다.

원동 매실은 과육이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희명 회장은 "원동 매실은 열매가 조금 작지만 향이 좋다"며 "신맛을 내는 매실은 식중독을 막아 주고 위를 건강하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매실을 자주 먹은 원동 농민들은 배앓이로 병원 갈 길이 거의 없다"고 자랑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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