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전세기 입국 태국인 23명 연락 두절(종합)

장아름 / 2023-02-06 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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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 입국 직후 이탈 잇달아…당국, 소재파악 중
▲ 무안국제공항 [무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공항 전세기 입국 태국인 23명 연락 두절(종합)

단체관광 입국 직후 이탈 잇달아…당국, 소재파악 중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기자 = 무안국제공항 태국 전세기 운항 재개 후 입국한 관광객들이 잇따라 연락이 두절돼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한 전세기 탑승객 중 10명이 공항에서 이탈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입국한 전세기 단체관광객 174명 중 13명도 이달 5일 귀국 항공편에 타지 않았다.

이들도 입국 직후 공항에서 단체버스에 탑승하지 않고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과 11월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태국에서 들어오는 전세기 운항을 재개했는데 1, 2차 운항 모두 무단이탈 승객이 발생했다.

이번 운항은 전남도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에서 맺은 인바운드 전세기 여행상품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오는 3월 말까지 방콕발 2천400여명의 전세기 입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제선을 재개하자마자 관광 활성화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안공항은 오는 3월부터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도 앞두고 있다.

무사증 제도는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태국인은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적용돼 비자 없이 최장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어 단체 비자 입국자들과 달리 취업 등의 문제가 없다면 90일 안에는 별다른 법정 제재 대상이 아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행사와 다른 일행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공항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이탈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실무 협의회를 열고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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