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엑스포 유치 기원 BTS 공연장 선정 부적절"

오수희 / 2022-09-01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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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부산공연 대비 점검 회의 주재하는 박형준 시장 (부산=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부산시청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대비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30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산 민주당 "엑스포 유치 기원 BTS 공연장 선정 부적절"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결정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개최장소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부적합하다"고 1일 밝혔다.

시당은 성명을 내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교통 대책"이라며 "BTS 부산 콘서트 개최장소인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터는 대규모 인원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당은 "진입로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왕복 2차로에 불과해 교통대란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한국유리 터 대부분은 흙바닥이고 바로 옆은 바다라서 출입구를 여러 개 확보하기 어려운 입지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악한 입지 조건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10만 관객이 한꺼번에 퇴장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시당은 "한국유리 터 인근에는 숙박업소는 물론이고 식당 등 편의시설도 거의 없어 수많은 사람을 불러놓고 행사를 할 경우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 있다"며 "행사가 졸속으로 치러지거나 돌발적인 상황이라도 발생하면 엑스포 유치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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