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에 전라도 수호"…완주서 의병장 황박 기념비 제막식 열려

임채두 / 2022-09-19 16:23:50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황박 장군 기념비 제막식 [완주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란에 전라도 수호"…완주서 의병장 황박 기념비 제막식 열려

(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선 '의병장 황박 장군 기념비' 제막식이 19일 열렸다.

완주군에 따르면 제막식은 이날 오전 운주면 산북리 이치전적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행사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박 장군 기념비에는 '그해 여름 그가 쏟은 의혈과 충혼/이곳에 잠들어 불멸의 호국정신으로/겨레의 앞날을 영원히 밝히리라'고 적혀 있었다.

비문의 문구는 정 전 총리가 썼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기념비는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가 완주군의 지원을 받아 세웠다.

정 전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웅치전투와 이치전투는 임진왜란 때 호남을 지켜낸 중요한 육상전투였다"며 "두 전투에 참전한 황박 장군의 활약으로 왜군이 전라도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제막식이) 그의 기개와 정신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