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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동지 이동 중 해남에서 발견된 황새 [민경진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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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동지 이동 중 해남에서 발견된 황새 [민경진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월동지 이동하던 천연기념물 황새, 올해 첫 관찰
해남 황산 한 저수지서 인공번식 1개체 발견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월동지로 이동하던 인공번식 황새가 올해 처음으로 관찰됐다.
해남에 사는 민경진 씨는 13일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전남 해남군 황산면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씨는 "저수지에서 황새 1개체가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휴대전화로 급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황새네트워크 한 관계자는 "H42 가락지를 부착한 이 황새는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2021년 방사한 개체로 이름은 어울림, 암컷"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남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조류 전문가)은 "해마다 자연 개체와 인공번식 개체가 신안, 해남, 진도 등지의 겨울 월동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황새의 먹이가 풍부해 매년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압해도와 암태, 자은도 등 갯벌에서도 황새가 자주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해남에서 관찰된 황새는 13개체(자연 10, 방사 3)이다.
신안에서는 5개체(자연 2, 방사 3), 진도 6개체(자연 3, 방사 3)로 집계됐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농약사용의 증가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황새는 세계적으로도 3천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A)에서는 '위기종'으로 분류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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