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지코 소속사 KOZ 인수…"프로듀싱 역량 강화"

김효정 / 2020-11-18 1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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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 지코 소속사 KOZ 인수…"프로듀싱 역량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상한가인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설립한 기획사 KOZ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빅히트는 18일 KOZ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며 "아티스트 IP(지식재산) 확장과 동시에 음악 프로듀싱 역량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OZ엔터테인먼트는 지코가 2018년 11월 설립한 기획사로, 지코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영입한 신예 뮤지션 다운(Dvwn)이 소속돼 있다.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감각적인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아이돌 래퍼로 주목받았고 KOZ엔터테인먼트 설립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 초 발표한 '아무노래'가 메가 히트곡 반열에 오르면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7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지코는 최근 CJ ENM과 빅히트 합작 법인인 빌리프랩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랜드'에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함께 프로듀서로 출연한 인연도 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에 쏠린 매출 편중을 개선하기 위해 아티스트 라인업 다변화에 공을 들여왔다. 빌리프랩 설립 외에도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타 레이블을 잇따라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로 몸집을 불렸다.

빅히트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음악 제작 시스템을 통해 KOZ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한다"며 "빅히트와 KOZ가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OZ 유승현 대표는 "빅히트와의 협업 아래 실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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