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MC 십센치 "가수의 마음 '쓰담쓰담' 해줄게요"

김경윤 / 2025-09-05 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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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후임 진행자…"장범준부터 임윤찬, 손흥민 출연해주길"
▲ KBS 2TV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 MC 십센치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최승희 PD(좌측부터)와 가수 십센치, 멜로망스 정동환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 시즌즈' MC 십센치 "가수의 마음 '쓰담쓰담' 해줄게요"

박보검 후임 진행자…"장범준부터 임윤찬, 손흥민 출연해주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제가 박보검 씨보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취약하죠. 그래도 현직 뮤지션이니 출연하는 가수들의 마음을 좀 더 '쓰담쓰담'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새 MC를 맡은 가수 십센치(권정열)는 배우 박보검의 뒤를 잇게 된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자기만의 강점을 슬쩍 강조했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십센치만의 음악 색깔이 있지 않으냐"며 "개성 있는 컬래버레이션, 저만의 음악적 해석을 통한 인터뷰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십센치는 작사, 작곡, 편곡을 직접 하는 가수"라며 "1회를 촬영해보니 게스트와 음악 이야기를 할 때 깊이와 농밀함이 달랐다"고 칭찬했다.

'더 시즌즈'의 새 이름으로 '10CM의 쓰담쓰담'을 고른 이유에 대해서는 시청자 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후보로는 '정열의 밤', '안아줘요' 등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쓰담쓰담'과 '안아줘요'는 모두 십센치의 대표곡 제목이다.

십센치는 '더 시즌즈'에만 6번 게스트로 참여해 역대 최다 출연 가수로 꼽힌다.

그는 "'더 시즌즈'에 굉장히 자주 출연했지만, 항상 가장 떨리는 무대"라며 "게스트일 때도 긴장됐는데, 호스트를 하려니 무섭더라"고 털어놨다.

밴드마스터를 맡아 온 정동환(멜로망스)도 "제가 아는 십센치는 무대를 휘어잡는 모습인데, (1회 촬영에서) '형이 떨고 있구나' 느꼈다"며 "처음에는 떨었지만, 또 가수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연륜이 느껴졌다"고 치켜세웠다.

희망 게스트를 묻자 십센치는 가수 장범준과 이문세를 꼽았고, 정동환은 "클래식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오면 좋겠다. 조성진, 임윤찬이 나오면 어떤 무대를 꾸밀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 PD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더하기도 했다.

'더 시즌즈'는 지난 2일 이찬혁, 이석훈, 고영배, 에픽하이, 송은이와 함께 1회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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