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성 멤버 입대…"30대에 새롭게 해야 할 이야기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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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빈밴드 [엠피엠지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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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빈밴드 정규 2집 '코다' [엠피엠지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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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 유다빈 [엠피엠지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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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다' 발매한 유다빈밴드 [엠피엠지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군백기 앞둔 유다빈밴드 "함께 20대 보내며 가족같은 사이 됐죠"
정규 2집 '코다' 발매…"불완전하고 불안한 청춘 표현"
내년 남성 멤버 입대…"30대에 새롭게 해야 할 이야기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코다'라는 제목에는 밴드가 잠시 쉬어간다는 의미도 담겨있지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공백기를 보내며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베이시스트 조영윤)
1998년생 동갑내기 5명으로 이루어진 혼성 밴드 유다빈밴드가 20대의 끝자락에서 공백기를 갖는다.
내년 보컬 유다빈을 제외한 남자 멤버 4명의 입대로 공백기에 들어가게 된 밴드는 새 정규앨범 '코다'(CODA)가 지난 20대 생활을 돌아보는 앨범이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다빈밴드는 15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2집 '코다'(COD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저희도 다른 이들처럼 불완전하고 불안한 청춘을 보내고 있다"며 "그 안에서 각자의 답을 찾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앨범에 담았다"고 밝혔다.
'코다'는 밴드가 2021년 발표한 1집 이후 4년 만에 공개하는 정규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악보의 마지막에서 특정 부분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는 음악 기호에서 따왔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어지러워'와 '트웬티스'(20s)를 비롯해 장애인 악단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참여한 '커튼콜' 등 11곡이 수록됐다.
'어지러워'는 청춘이 지닌 혼란과 불안을 중독성 있는 기타 연주로 풀어낸 곡이며, '트웬티스'에서는 멤버들이 20대의 생활을 돌아보며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노래했다.
기타리스트 이준형은 '어지러워'에 관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래"라며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함께 춤을 추고 무대에 서는 장면을 담았는데, 촬영하면서 감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2021년 정식 데뷔한 유다빈밴드는 2022년 엠넷 밴드 경연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학 축제와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경력을 쌓았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밴드는 멤버들의 입대 후 유다빈의 솔로 활동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며 서로를 가족 같은 존재로 여기게 됐다고 말한다. 공백기를 가지고 돌아온 뒤에는 30대에 걸맞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드러머 이상운은 "전역한 뒤에는 모두 30대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그때 가서는 또 새롭게 하고 싶고, 해야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준 멤버들과 20대를 보내며 함께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는 멤버들이 '내가 선택한 가족' 같은 느낌입니다." (유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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