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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진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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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 절단(왼쪽)·잎눈 및 세포 배상(오른쪽)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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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의 피해 전 모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제공] |
폭우로 부러진 천연기념물 '포천 오리나무' 후계목 생산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최근 폭우로 부러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555호인 국내 최고령 오리나무(수령 230살 추정) 후계목 생산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지난 23일 경기 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밑둥이 뿌리째 뽑혀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초과리 오리나무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후계목 생산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부러진 오리나무의 가지와 잎눈 등을 채집했고, 지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직배양 실험에 들어갔다.
조직배양은 채집한 조직의 잎눈이나 어린줄기에서 새순과 뿌리를 발달시켜 식물체를 만들거나 조직에 상처를 내어 발생한 세포를 배양하고 그 세포로 식물체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높이 21.7m, 가슴높이 둘레 3.4m에 이르는 초과리 오리나무는 2019년 9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앞서 2018년 6월 26일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가 비바람에 부러졌을 때도 조직배양으로 후계목 생산에 성공해 이를 수원시에 기증하고 일부는 물향기수목원에 보존 중이다.
유충호 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경기도 보호수 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노거수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도내 식물종 보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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