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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전북-서울의 맞대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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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8일 대구-성남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벼랑 끝 서울 vs 위기의 2위 전북, 대표팀 소집 변수 속 맞대결
성남과 대구는 일주일 만에 장소 바꿔 재격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처진 FC서울과 선두 추격에 마음이 급한 전북 현대가 맞대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서울과 전북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는 애초 5월 열렸어야 했으나 두 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두 차례 연기돼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휴식기에 개최된다.
순위는 서울이 최하위인 12위(승점 25), 전북이 2위(승점 47)로 천지 차이지만, 승리가 간절한 현실은 두 팀이 다르지 않다.
서울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며 사상 첫 강등의 위기가 눈앞에 어른거리고 있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5경기 무승(1무 4패)에 허덕이고 있는데, 돌파구가 마땅치 않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이 26경기에서 24골로, 경기당 한 골이 되지 않는 빈공에 시달리는 가운데 팀 내 최다 득점자(7골)인 나상호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답답하다.
전북도 서울의 사정을 봐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
1일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덜미를 잡혀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달 28일엔 10명이 싸운 수원FC와 2-2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고, 이후 패배를 떠안으며 최근 2경기 무승에 빠졌다.
공격수 일류첸코, 미드필더 최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포항전에선 주축 윙어 문선민이 대상포진을 안고 뛰었다가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고, 풀백 김진수도 막판 어지럼증으로 나가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북 역시 베테랑 풀백 이용, 이적생 송민규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변수로 안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지난달 15일에 이어 약 20일 만에 다시 만나는데, 지난 맞대결에선 전북이 한교원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3-2로 승리한 바 있다.
4일 오후 7시엔 서울만큼 갈 길 바쁜 성남FC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대구FC를 불러들여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만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장소를 바꿔 연속 경기를 펼친다.
성남은 서울 바로 위의 11위(승점 26)에 머물러 있는데, 승점 차가 1에 불과해 언제 최하위로 떨어질지 모른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무승(1무 3패)이 이어져 반등이 시급하다.
원정에 나서는 5위(승점 37) 대구는 지난 라운드 '에이스' 세징야가 멀티 골을 폭발하며 부활한 가운데 5연패를 끊어내 분위기가 고무됐다. 중상위권이 3위 포항(승점 39)부터 7위 수원 삼성(승점 35)까지 승점 1 차이로 빽빽해 대구 역시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 나가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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