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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도와 클레르몽의 프랑스 1부리그 개막전 장면 [AFP=연합뉴스] |
'황의조 결장' 보르도, 프랑스리그 개막전 클레르몽에 0-2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황의조(29)가 결장한 보르도가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개막전에서 '승격팀' 클레르몽에 패했다.
보르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클레르몽과 2020-2021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도쿄올림픽을 마친 황의조는 3주 휴식을 받은 터라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지난 시즌 보르도에서 36경기를 뛰면서 12골 3도움을 작성한 황의조는 재정 위기를 맞아 2부로 강등될 뻔한 보르도의 '매각 리스트'에 오르면서 이번 여름 이적 대상 선수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3주의 휴식 기간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황의조 없이 개막전에 나선 보르도는 전반 22분 토마 바시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녹 콰텡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클레르몽은 전반 44분 모하메드 바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란 강한 오른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부터 클레르몽이 강하게 나섰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바요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역습에 나선 보르도는 후반 7분 사뮈엘 칼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다리에 맞고 골대를 외면한 게 안타까웠다.
보르도는 후반 14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클레르몽의 플로랑 오지에의 헤더를 골키퍼 베노아 코스틸이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득점은 클레르몽의 몫이었고, 주인공은 지난 시즌 프랑스 2부리그 득점왕 바요였다.
바요는 후반 37분 엘바산 라샤니가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22골로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요는 역대 처음 1부리그로 올라온 클레르몽의 '승격 1호골'을 책임지며 골잡이로서 책임을 완수했다.
클레르몽은 후반 45분 조델 도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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