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학 기념사업 콘텐츠 발굴…"전주화약 재조명"

김동철

2026-11-06 10:37:54

"132년 전 함성 그대로"…전주서 재현된 동학농민군 입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근대 민주주의의 태동으로 평가받는 동학농민혁명 '전주화약'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라감영과 연계한 새로운 기념사업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전주화약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농민군과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정부 군대(조선 관군 및 청·일 양국 군대) 사이에 맺어진 화해와 휴전 조약이다.

시는 우선 완산칠봉 녹두관 일원에서 시민 참여형 야간 역사체험 프로그램인 '완산의 밤'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완산칠봉 동학 역사 현장을 도보로 탐방하는 '1894 완산골, 동학 오디세이'와 천체 관측, 녹두관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농민군의 입장이 되어 행군가와 폐정개혁안을 외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또 연말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문가 심포지엄과 학술 포럼을 연이어 개최한다.

11월 중 총 2차례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확산 전략과 전라감영 연계 콘텐츠 개발 방안이 논의된다.

이어 12월에는 학술 포럼을 열어 역사 자원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동학농민혁명 선양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공청회 등을 거쳐 기념사업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 5월 30일 전주 동학농민혁명 133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집강소 설치 기념 현판 제막식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연계한 역사공원 조성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전주화약과 집강소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라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전주만의 특성을 살린 기념사업 콘텐츠를 발굴해 그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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