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표축제 운영 방향 원점 재검토…명칭·존속 여부 포함

허광무

2026-10-26 11:13:38

올해 공업축제 성과 분석 토대로 울산 여건 맞는 추진체계 모색
울산공업축제 성과 브리핑하는 류재균 울산시 경제국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현재 지역 대표축제인 울산공업축제의 존속 또는 폐지 여부, 새로운 대표축제 신설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는 지난 8∼11일 진행된 2026 울산공업축제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울산 대표축제 운영 방향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공업축제 예산 운용, 시민과 지역예술인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점 과제를 분석하고, 축제 참여 주체 평가와 의견을 종합했다.

분석 결과 올해 축제 총예산은 36억4천300만원으로, 지난해 71억8천만원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계 행사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줄었다.

그러나 행사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관람객 종합 만족도는 지난해 85.2%에서 올해 86.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가족 동반 관람 비율도 지난해 45.2%에서 올해 72.4%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 참여 부스 총매출은 지난해 4억9천441만원에서 올해 5억910만원으로 1천469만원 증가했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조사에 따르면 축제 기간 울산시 전체 관광 소비 증가율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7.1%로 높아졌다.

다만 이런 수치만으로 축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충분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주변 상권 매출 변화나 방문객 소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축제·관광 전문가들은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는 울산만의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축제 명칭과 프로그램의 미래 지향성, 예산 투입 적정성, 운영 체계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 단위 대표축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구·군별 축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시는 앞으로 대표 축제 존속 여부와 명칭 선정, 운영 방식부터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민과 전문가, 축제 추진위원회 등 다양한 주체 의견을 종합해 울산 여건에 맞는 축제 추진 체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울산 대표축제를 검토하고, 새로운 축제는 기획과 운영 전 과정에서 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 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Copyright ⓒ K-VIBE.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are prohibited.]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