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신은 무죄…조니 뎁·앤 해서웨이·채스테인 신작 개봉

박원희

2026-11-07 12:46:04

'크리스마스 캐럴'·'마더 메리'·'아더 마미', 이달 스크린에
영화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화 '마더 메리'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워터홀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조니 뎁·앤 해서웨이·제시카 채스테인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신작들이 이달 잇따라 개봉한다.

조니 뎁 주연의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럴'과 앤 해서웨이 주연의 '마더 메리'가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럴'은 지독한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밤 유령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여러 작품으로 변용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한다.

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해적 잭 스패로 선장,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윌리 웡카, '가위손'(1990)의 가위손 에드워드 시저 등 작품마다 다른 비주얼과 연기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구축해온 '변신의 귀재'로 꼽힌다. 익살맞고 능청스러운 잭 스패로를 스모키 화장과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소화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뎁은 이번에 스크루지 역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과 심술궂은 표정으로 괴팍하고 외로운 짠돌이 스크루지를 표현한다.

영화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럴'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뎁은 "스크루지를 연기하면서 그냥 비참하고 탐욕스러운 노인 말고 다른 접근법을 찾고 싶었다. 처음부터 남들을 화나게 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며 "영화에는 깊은 메시지들이 있고 그 의미도 무척 심오하다. 그 안의 유머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새로운 스크루지를 예고했다.

영화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배우 이언 매켈런, '해리포터' 시리즈의 루퍼트 그린트도 함께했다. 공포 영화 '펄'(2022)의 타이 웨스트 감독이 연출했다.

'마더 메리'는 복귀 무대를 앞둔 팝스타 마더 메리가 드레스를 위해 오래전 버린 친구이자 디자이너 샘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오디세이',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베러티'를 선보이며 누구보다 맹활약한 해서웨이의 또 다른 신작이다.

해서웨이는 이번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 마더 메리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역할을 위해 금발로 바꾸고 혹독한 댄스 훈련을 받았다.

영화 '마더 메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워터홀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팝스타들의 다큐멘터리와 음악도 섭렵한 그는 콘서트 장면을 촬영할 때 400명의 엑스트라 앞에서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한다. 남편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왕위를 지키는 왕비('오디세이'), 사고로 걷지 못하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베러티') 등에 이어 그가 연기할 팝스타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고스트 스토리'(2017), '그린 나이트'(2021) 등의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 제작사 테오(TEO)와 워터홀컴퍼니가 배급한다.

2022년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제시카 채스테인은 공포 영화 '아더 마미'로 돌아온다.

'아더 마미'는 어린 소녀가 집 안에서 엄마와 똑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존재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영화 '아더 마미' [롯데컬처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채스테인은 엄마와 정체불명의 존재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그는 따뜻함과 섬뜩함을 오가며 관객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부기맨'(2023) 등 주로 공포 영화를 만들어온 영국 출신 롭 새비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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