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종이접기로 전통 잇고, 세계로"…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

강성철

2026-11-07 16:07:45

종이접기 전문가 150여명 "한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원"
종이문화재단, 역량 강화 연수·평화 기원 고깔접기·특별전도
노영혜 이사장 "AI·예술·교육 융합하는 종이접기 가능성 확인"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026 종이문화컨벤션에 참가한 종이접기 전문가들이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하고 있다. 2026.11.7 wakaru@yna.co.kr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K-종이접기 세계화에 앞장서 온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국내외 종이접기 애호가들과 함께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및 평화 통일·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6 고깔축제, 조이!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을 개최했다.

11월 11일 '종이문화의 날'을 기념해 충남 아산시 소재 교원연수원 도고에서 7일 개막한 컨벤션에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종이접기 전문가 및 지도자 150여 명이 참가했다.

'K-종이접기로 전통을 잇고, 창조의 미래를 세계로 펼치는 종이문화'를 주제로 8일까지 열리는 컨벤션은 K-종이접기의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전문 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전통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한편, 고깔접기·대형 종이접기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는 부수빈 경기평택청북지부장과 이윤주 K-종이접기 사범의 종이문화 세계화 선언을 시작으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개회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와 노영혜 이사장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26 고깔축제, 조이! 대한민국 종이접기·중이문화 컨벤션' 개최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7일 충남 아산시 교원연수원 도고에서 '2026 고깔축제, 조이!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을 개최했다. 2026.11.7 wakaru@yna.co.kr

유 전 장관은 "문화융성 시대와 미래 창조경제에 원동력이 되는 것이 종이접기 문화"라며 "우리 민족의 오랜 생활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종이접기는 단순한 손끝의 놀이를 넘어 지혜와 정성, 예술적 창의성이 깃든 귀중한 문화자산이다. 전통의 가치를 새로 발견해 세계로 펼쳐나가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노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 고깔문화와 종이접기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예술, 교육을 융합한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 Paper folding)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영국종이접기협회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지난 39년간 세계 곳곳에 K-종이접기 씨앗을 뿌려왔고, 이에 힘입어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앞두게 됐다"며 "K-종이접기의 국가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승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함께했다.

K-종이접기 세계화 선언 7일 종이문화재단이 개최한 2026 종이문화컨벤션에서 부수빈 경기평택청북지부장과 이윤주 K-종이접기 사범이 'K-종이접기 세계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종이문화재단 제공]

행사 첫날에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의 박기태 대표와 이세연 연구원이 'K종이접기 AI외교관, AI로 접고 대한민국 세계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과 K-종이접기를 접목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민간 문화외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는 '우리나라를 빛낼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는 K-종이접기'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종이접기의 창의적 사고와 구조적 원리가 과학기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연결될 수 있음을 조명했다.

'K-종이접기 최신 창작·활동 정보 한마당'에서는 다양한 창작기법과 교육활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서원선·유하제, 이인경·이원배 등 창작 전문가들은 '한 장 종이접기: 예술작품 창작기법 연구Ⅰ·Ⅱ'를 통해 한 장의 종이에서 탄생하는 조형예술의 원리와 창작기법을 지도했다.

강연하는 박기태 반크 단장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박기태 반크 단장은 종이문화 컨벤션 개막 특별 강연자로 나서서 'K종이접기 AI외교관, AI로 접고 대한민국 세계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2026.11.7 wakaru@yna.co.kr

또한 '함께 성장하는 K-종이접기 지도자 실천 사례와 소통'에서는 지도자들이 교육현장의 우수사례와 경험을 나누며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대형종이접기 대회와 K-종이접기 퀴즈대회도 열렸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와 현대 창작예술을 아우르는 다섯 가지 특별전이 열려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00세를 맞은 유용옥 작가의 '백 년의 삶, 종이접기로 잇는 우리 문화·전래민속 놀이와 한국인의 일생'을 주제로 한 연작, 김영만 원장의 '에코 종이로 피어나는 종이조형'이 소개됐다.

이밖에 김미숙 대한민국 닥종이인형 명인의 '닥종이인형,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담다', 서원선·이인경 창작 작가의 '중간계 종이접기 작품', 임순옥 한지그림협회 회장의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한지그림' 등도 전시됐다.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026 종이문화컨벤션에 참가한 종이접기 전문가들이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하고 있다. 2026.11.7 wakaru@yna.co.kr

컨벤션에서는 종이접기 대중화와 교육 발전에 기여한 김영만 원장과 김봉섭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에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종이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창작예술 발전에 기여한 김미숙 대한민국 닥종이인형 명인, 박갑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호장, 유용옥 종이접기 장인, 박찬용 대한민국 종이접기 명인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와 함께 김규레, 김현숙, 정미숙, 김영순, 정경희 씨 등 5명에게 종이접기 명인 증서가 수여됐다.

종이문화 교육과 보급에 기여한 지도자들에게 봉사상과 스타상을 수여했으며, K-종이접기 마에스트로 유단증과 지도자 자격증도 전달됐다.

종이문화재단-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MOU (아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종이문화재단은 7일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장과 K-종이접기를 활용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정신철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장. 2026.11.7 wakaru@yna.co.kr

차세대 K-종이접기 문화외교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는 'K-종이접기 지킴이단 어린이 외교관' 임명장이 수여됐다.

이날 종이문화재단은 중국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회장 정신철)와 K-종이접기를 활용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연합뉴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영국종이접기협회,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H2O품앗이운동본부,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한지살리기재단 등이 후원하고, ㈜종이나라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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