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부대끼며…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박성제 / 2023-01-28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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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부산 사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2018년 해운대서 열린 정월대보름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 만에 부대끼며…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다음 달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지역 곳곳에서 4년 만에 대면 행사가 열린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설이나 추석과 함께 큰 명절로 인식했고 지금도 다양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온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는 모두 8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부산 사상구는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삼락생태공원 일대에서 제20회 사상전통달집놀이를 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취소됐던 달집놀이는 올해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긴줄넘기를 비롯해 투호놀이, 콩 볶아먹기, 떡메치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달집 크기는 줄였지만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정월 대보름날 제38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린다.

축제 이틀 전인 다음 달 3일부터 백사장에 '새해 소망 쓰기'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 당일에는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해운대구청 앞에서는 '온천전설 무용극'이 펼쳐지며 구청 앞에서부터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달집 앞에 제례 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를 지낸 뒤 달이 뜨는 오후 5시 20분께 축제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기장군 철마면,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남구 용호별빛공원, 금정구 금정구민운동장 등에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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