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근대 나전 칠공예품 6점 전시

김선호 / 2021-02-15 08:09:48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나전 칠 '수'자 무늬 경상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나전 칠 대나무무늬 벼루함과 동래 온천장 제작 상표가 붙은 포장 상자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박물관 근대 나전 칠공예품 6점 전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16일부터 '나전, 미술이 되다' 전시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산 유물 중 근대 나전칠기 6점을 선별해 시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얇게 갈아낸 조개껍데기로 무늬를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나전공예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공예기법이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도안'과 '실톱'을 수용해 좀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부산박물관은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고려해 지난해 총 31건 93점의 근대 나전칠기 관련 유물을 샀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공예가인 김진갑(1900∼1972) 씨의 '나전 칠 공작·모란무늬 병'을 비롯해 장수를 기원하는 '수(壽)'자와 봉황·복숭아나무 등 다양한 문양의 자개를 박은 '나전 칠 '수(壽)'자 무늬 경상', 동래 온천장에서 제작한 '나전 칠 대나무무늬 벼루함' 등 주요 유물 6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당 관람 인원을 22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사전에 관람 예약을 해야 한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