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PGA 투어 트래블러스 대회 2연패·세계 1위 탈환 노린다

김동찬 / 2021-06-22 0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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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 놓친 디섐보·켑카 등도 출전
▲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존슨, PGA 투어 트래블러스 대회 2연패·세계 1위 탈환 노린다

US오픈 우승 놓친 디섐보·켑카 등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더스틴 존슨(37·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연패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존슨은 2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9언더파로 우승,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 21일 끝난 제121회 US오픈에서 공동 19위에 머물면서, US오픈 우승자 욘 람(스페인)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세계 1위 복귀 가능성도 타진한다.

람이 랭킹 포인트 9.9874, 존슨은 9.9514여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존슨이 다시 1위가 될 수도 있다. 람은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최근 3년간 우승 점수가 17, 17, 19언더파였을 정도로 선수들의 '버디 사냥터'로 유명하다.

지난해 대회 평균 타수가 68.626타였고 2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쳐야 컷을 통과할 수 있었다.

또 짐 퓨릭(미국)이 2016년 이 코스에서 58타를 쳤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2011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와 60타를 쳤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60타를 친 것은 이때 캔틀레이가 유일하다. 또 존슨도 지난해 우승할 때 3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코스 난도가 쉬운 편이다.

다만 올해 대회는 지난주 미국 서부 지역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치르고, 이번엔 동부 지역인 코네티컷주로 이동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선수들에게 작용할 수 있다.

존슨 외에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2010년과 2015년, 2018년 등 이 대회에서만 세 번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11월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공개한 리키 파울러(미국)도 주요 선수 중 하나다.

김시우(26)와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이 이번 대회에 나오는 한국 선수들이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더그 김, 마이클 김, 존 박(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고, 올해는 하루 1만명 정도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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