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낳게 하는 허니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조근영 / 2023-01-04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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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 장씨 장산도 고택, 한옥 숙소로 탈바꿈
▲ 장산도 인동 장씨 고택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홍보물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천재를 낳게 하는 허니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인동 장씨 장산도 고택, 한옥 숙소로 탈바꿈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장산도 한 고택을 '허니문 하우스'로 단장해 조만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장산도 고택은 호남 명문가이자 천재 집안으로 알려진 인동 장씨 가문이 거주했던 곳이다.

3대에 걸쳐 남다른 기풍과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정·관·학계 인사들을 배출했다.

장병준 상해임시정부 외무부장, 장재식 전 산자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인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이 즐비하다.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올해의 명가(名家)상 제1회 수상자로 장재식·장하진 가문을 선정하기도 했다.

고택 허니문 하우스는 한옥의 멋, MZ세대의 감성, 공간의 편리성을 더했다.

독채 기준 1박에 5만원으로 요금을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주요 타깃은 인동 장씨를 배출한 장산도의 기를 받아 인재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이다.

허니문 하우스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고 기본 편의시설, 바비큐 그릴, 선착장에서 숙소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산도 역사관과 화이트 뮤지엄 관람, 농어촌체험, 바다낚시, 등산, 자전거로 한 바퀴 등 다양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장산도는 3·18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의로운 고장이다"며 "장산대교 개통에 대비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산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에 있으며 뱃길로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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