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의병박물관,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여운창 / 2021-08-23 16: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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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후속 조치 거쳐 연말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나주시 제공]

▲ 남도의병박물관, 을묘왜변 유물 기증받아 (나주=연합뉴스) 전남도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에 소장할 의병 자료인 '을묘왜변 양달사 의병장 관련 통문'을 기증받았다고 8일 밝혔다. 1555년 을묘왜변 때 활약한 양달사 의병장의 포상을 올린 통문으로, 영암의 제주양씨 주부공파 후손인 양진근 씨가 기증했다. 사진은 기증받은 통문. 2021.6.8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남도 의병박물관,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전남도, 후속 조치 거쳐 연말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나주에 들어서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운영수지 개선방안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는 신규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업 시행 전에 하는 심사다.

전남도는 심사 통과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로 운영수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공공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2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도출해 의병박물관을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는 공공성과 함께 의병 정신의 가치를 디자인으로 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추렸다.

민간전문가(총괄·공공건축가), 운영위원회의 자문과 토론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완성도를 높여 건축의 문화경쟁력을 높이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수준 높은 의병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의병박물관은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한다.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건립 사업비 422억원(국비 169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3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의병을 주제로 전시·교육·체험하는 복합시설이자 가족 체류형 테마공원이다.

전국 의병도시, 의병문중과 후손, 광복회 등에 유물 기증과 기탁을 요청해 을묘왜변부터 구한말까지 의병과 관련한 다양한 유물과 자료도 600점에서 800여 점으로 늘어나는 등 자료 확보도 순조롭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투자심사 통과는 200만 도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으로, 2025년 정상 개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병유물과 자료 수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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