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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바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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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K리그1 선두 울산, 전북과 0-0 무승부…격차는 그대로 '4점'
울산, 시즌 최다관중 등에 업고 파상공세…그러나 '무득점'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2위 전북 현대와 시즌 3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비기며 우승에 반걸음 다가섰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선두 울산은 승점 55점(15승 10무 3패)을 쌓아 2위 전북(승점 51·14승 9무 5패)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유지했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8경기 무패(5승 3무)를 기록 중인 울산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전북이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다만 두 팀은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울산의 우승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과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무로 우세를 유지했다.
전북과 통산 전적에서는 103전 37승 28무 38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 최다 관중 5천559명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중원 싸움에서 울산이 앞선 가운데, 울산의 에이스 이청용이 전북 진영을 휘저으며 공격을 작업을 지휘했다.
전반 2분 울산 이청용이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펀칭에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6분에는 홍정호의 백패스를 송범근이 걷어낸다는 게 빗맞아 공이 튀자 부지런히 전방 압박을 하던 울산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송범근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가까스로 슈팅을 막아냈다.
전북은 뒤로 물러선 채 울산의 측면을 집요하게 노렸다.
후반 45분 오른쪽을 침투한 한교원이 땅볼 크로스를 넘긴 게 울산 수비진 사이를 그대로 통과해 문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구스타보 등 쇄도하던 전북 공격수 발에도 걸리지 않았다.
득점하지 못한 양 팀 감독은 후반전 초반 나란히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3분 울산은 윤일록, 윤빛가람을 빼고 바코, 이동경을 투입했고, 전북은 한교원을 불러들이고 발 빠른 문선민을 넣었다.
남은 시간 울산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 센터백 듀오 홍정호와 김민혁의 끈덕진 수비가 빛났다.
후반 42분에는 이동준이 빈 골문을 향해 시도한 헤더를 홍정호가 골라인까지 따라간 끝에 결국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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