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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의 득점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조규성 극장골' 김천, 수적 열세 딛고 전남과 2-2 무승부
김천은 허용준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극적으로 비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벤투호 소집을 앞둔 골잡이 조규성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앞세운 김천 상무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전남 드래곤즈와 극적으로 비겼다.
김천은 2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승점 48)은 최근 7경기(4승 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반면 전남(승점 41)은 이후권의 1골 1도움 활약과 함께 후반 막판 김천 허용준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남은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후권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권의 시즌 1호 골.
기세가 오른 전남은 이후권의 발끝이 다시 빛을 발했다.
전반 34분 이후권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발로텔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권의 멀티 공격포인트 순간이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김천은 후반 15분 고승범의 오른쪽 코너킥이 전남 수비수 박찬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천은 후반 37분 허용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굴절되자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뛰어들며 왼발로 기어코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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