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일본 수도권 이어 홋카이도 경기도 무관중

이세원 / 2021-07-10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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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방침 바꿔…관람권 96% 무효
▲ 무관중 경기 앞둔 도쿄올림픽 경기장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9일 촬영한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의 관중석 모습.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열리는도쿄올림픽의 홋카이도(北海道) 일부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앞서 수도권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함성 없는 시합'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1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 소재 스타디움인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남녀 축구 1차 리그를 전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조직위는 낮 시간대에 시작하는 시합은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람객을 입장시킨다고 9일 오후 밝혔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방침을 바꿨다.

조직위 등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전체 경기장의 약 80%가 있는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무관중 시합을 한다는 방침을 앞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더해 홋카이도까지 무관객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무관중 경기 방침 확산에 따라 전체 750개의 세션으로 구분된 관람권 중 29개 세션만 유효한 상태이며 약 96%의 세션이 무관객 경기를 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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