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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농부가 발견한 500년 전 여인상 [INAH/로이터=연합뉴스]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주의 농부 세사르 카브레라(52)는 수박을 심으려고 밭을 갈다 이상한 석회석 덩어리가 삐쭉 나와있는 것을 발견했다.
올해 1월 1일 그가 다른 이들과 힘을 합쳐 조심스럽게 파낸 그 덩어리는 사람 크기의 오래된 여인 조각상이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 등에 따르면 카브레라가 발견한 조각상은 멕시코만 일대 옛 와스테카 문화의 유물로 추정된다.
카브레라의 연락을 받고 조각상을 살핀 INAH의 연구자들은 이달 초 보도자료를 내고 처음으로 발견된 와스테카 여인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2021년을 희소식으로 시작한다"고 환영했다.
INAH는 이 조각상이 후고전기 후반인 1450∼1521년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2m에 달하는 조각상 속 여인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로 깃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여인이 여왕 등 귀족 여성이거나, 여신과 귀족 여성을 섞은 모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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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농부가 발견한 500년 전 여인상 [INAH/로이터=연합뉴스] |
멕시코 베라크루스대의 고고학자 사라 라드론은 귀중한 와스테카 조각상이 고고학자가 아닌 주민에 의해 운좋게 발견됐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켜야할 과거와 탐구해야할 유물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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