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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배 우승한 김승구 [대한바둑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승구(15)가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30일 대한바둑협회에 따르면, 김승구는 전날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황퀴에시엔(11)을 238수 만에 흑 1집 반 승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제9회 대회에서 우승한 위태웅 이후 7년 만이다.
김승구는 "약 한 달간 온라인으로 전 세계 바둑 선수들을 만난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한국기원 연구생 신분으로 프로 입단을 목표로 공부하는 만큼 다음에는 프로 입단해 국무총리배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 올해 국무총리배에는 아시아 16개국, 유럽 30개국, 아메리카 13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 전 세계 64개국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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