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아래서 먹고 자고…제주서 재생에너지 100% 캠핑을

전지혜 / 2025-10-14 14: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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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동복·북촌풍력단지서 'RE100 캠핑·쿡 페스타'
▲ RE100 캠핑 페스타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주 RE100 캠핑 페스타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력발전기 아래서 먹고 자고…제주서 재생에너지 100% 캠핑을

18∼19일 동복·북촌풍력단지서 'RE100 캠핑·쿡 페스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풍력발전기 아래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과 요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쿡 페스타'가 오는 18∼19일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서 열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RE100 캠핑'에 'RE100 쿡 페스타'를 더해 규모를 확대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300여명은 18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100%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차량전력공급(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탑재한 전기버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전기차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공급하는 재생에너지로 조명을 밝히고 요리한다.

특히 올해는 제주 드림타워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한 지역 로컬푸드와 전기조리 기반 저탄소 메뉴를 활용한 친환경 다이닝이 제공된다.

이밖에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상영과 제주 밴드 '단디'의 RE100 공연, OX 퀴즈를 통한 탄소중립 정책 홍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크레디트를 적립해 지역 RE100 기업 상품으로 교환하는 '탄소마켓'도 체험한다.

이와 함께 곶자왈 투어, 안돌오름 트레킹 등 제주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9일에는 친환경 차량의 전력 공급을 활용해 지역 RE100 기업에서 생산한 계란과 우유로 친환경 요리를 체험하는 'RE100 쿡 페스타'가 열린다.

가족 단위 참가자 50팀이 RE100 달걀 등 지역 친환경 식재료로 요리 체험을 한다. 쿠킹런(식재료 보물찾기), 무전력 나무 놀이, 업사이클링 체험 등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쿡 페스타는 캠핑 행사와 별개로, 별도 사전 신청 없이 1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가 함께 진행하며 제주도,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VPPlab, 마을회, 애월아빠들, 제주우유, 제키스 등이 힘을 보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RE100 캠핑·쿡 페스타는 생활 속에서 청정에너지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장"이라며 "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을 조화시킨 참여형 축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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