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심고 여행"…산불 피해 영덕군, 자원봉사 관광상품 운용

손대성 / 2025-10-11 0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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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코스 즐기기 등 다양한 연계상품도
▲ 봄에 진행된 진달래 심기 자원봉사 투어 모습 [영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꽃 심고 여행"…산불 피해 영덕군, 자원봉사 관광상품 운용

미식코스 즐기기 등 다양한 연계상품도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올해 봄 대형산불을 겪은 경북 영덕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봉사활동과 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다시 운용한다.

영덕군과 영덕문화재단은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영덕 별파랑공원에서 진달래 심기 자원봉사 관광 행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참가자는 네이버폼을 통해 1만원을 내고 신청한 뒤 산불 피해 지역인 별파랑공원에서 진달래 묘목을 심는 봉사활동을 한다.

영덕군과 재단은 이들에게 영덕사랑상품권 1만원어치를 준다.

사전 신청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봉사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군과 재단은 버스킹 공연, 즉석 사진 인화, 무료 공예 체험, 타임캡슐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 때 심을 진달래 묘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연구센터가 지원한다.

군과 재단은 진달래만 심는 기본형 외에 관광택시를 타고 영덕대게·미식 코스 즐기기, 씨앗 주머니를 매단 반려견이 불탄 지역에 씨를 뿌리는 '댕댕이와 함께하는 영덕여행', 블루로드 걷기와 게스트하우스 숙박을 연계한 '나는 블루로드 마스터' 등 5개의 챌린지형 행사도 준비한다.

챌린지형 참가자는 별도 참여 비용을 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웹사이트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과 6월에 진행된 1차 행사 때에는 3천860명이 참가해 진달래 묘목 2만2천여그루를 심었다.

배경조 군 문화관광과장은 "산불 피해 복구를 앞당기고 영덕의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희망 심기 투어를 장기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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