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족과 걷기 좋은 길…'경기옛길' 4코스

최해민 / 2025-10-0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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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석연휴 가족과 걷기 좋은 길…'경기옛길' 4코스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5일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경기옛길 4개 코스를 추천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되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조성한 탐방로로 총 7개 길, 56개 코스, 677km에 달한다.

2013년 과천에서 평택을 잇는 95㎞ 길이의 삼남길 개통 이후 2023년 봉화길(하남~이천·135㎞)까지 10년에 걸쳐 복원이 완료됐다.

◇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

임진나룻길은 파주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분단의 상징 자유의 다리를 지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길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남북 화해의 의미를 동시에 되새기게 한다.

장산전망대에서 멋진 풍광을 관람하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코스로, 가족과 함께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총연장 13.8km로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

◇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

운양나룻길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던 교통과 물류의 핵심 노선이다.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 등 대규모 생태공원을 지나므로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넓은 습지와 들판은 도시 근교에서 보기 드문 경관을 자랑한다.

총연장은 15km로 4시간 40분이 걸린다.

◇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두물머리나루길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 느티나무로 유명하다.

한음 이덕형의 묘와 신도비 등 역사적 유적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경관이 수려해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총연장 15km로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

◇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독산성길은 권율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를 지난다.

탁 트인 전망과 백제 고찰 보적사, 독산성산림욕장을 체험할 수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은 곳이다.

총연장은 7.6km로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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