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메밀 산업에 917억원 투자…신품종 개발·관광 사업화

고성식 / 2025-09-30 1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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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는 다시 메밀꽃 필 무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메밀 산업에 917억원 투자…신품종 개발·관광 사업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메밀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917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3차 제주메일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최근 확정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생산·가공·유통과 메밀을 활용한 관광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은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 계약재배 확대 및 조직체 육성, 디지털 농작업 기계화,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 통합브랜드 활성화 및 온라인 판매 다각화, 메밀꽃 축제 연계 체험 관광 구축 등이다.

또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햇살미소'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제주는 2023년 기준 메밀 재배면적이 2천169㏊로, 전국 3천486㏊의 62.2%를 차지하는 등 메밀 주산지다. 도내 메밀 연간 생산량은 1천703t으로, 전국 2천975t의 57.2%를 차지한다.

메밀은 제주 농경의 신 '자청비' 설화에 등장하는 오곡 중 하나로, 척박한 화산회토에서도 잘 자라며 빙떡 등 전통 음식의 재료로 활용돼 제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2017년 '제주메밀' 통합브랜드 개발등록 이후 한라산아래첫마을 농촌진흥청장 표창장 수상,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촌진흥청 현장 명예 연구관 위촉 등의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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