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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맘프(MAMF) 포스터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년 동행'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4일 창원서 개막
주빈국 몽골…26일까지 수교 35주년 기념무대·나담축제·퍼레이드 등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2025 맘프(MAMF)'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이다.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어우러져 이주민과 내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2005년 지역 행사로 시작해 매년 25만명 이상 참여하는 공연·체험·학술 교류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로 성장했다.
20회째를 맞는 올해 맘프는 '20년의 동행, 다름을 잊고 다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빈국은 몽골이다.
축제 첫날인 24일부터 이틀간 성산아트홀에서는 '몽골 국립 마두금 오케스트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전통예술원'이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협연 무대를 펼친다.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지문화공원 주 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열린다.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모두합창단과 이승환밴드, 뮤지컬 배우 강홍석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5∼26일에는 포정사 공원에서 몽골인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를 테마로 한국과 몽골의 전통 씨름대회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맘프 참여 가수·예술인 공연과 교민회·유학생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지는 '마이그런츠 아리랑'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제장 곳곳에서 국가별로 동시에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맘프의 백미인 '문화 다양성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1개국 21개팀은 각국 전통의상과 춤을 선보인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용지문화공원 주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9개 아시아 국가 대표 음악가들이 펼치는 '월드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사흘간 성산구 KBS사거리에서 경남교육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개막식 당일인 24일에는 KBS사거리에서 도청광장까지 중앙대로 구간을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강숙이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올해 맘프는 20주년을 맞아 주빈국 몽골 '나담축제'를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맘프가 국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성장한 만큼, 많은 분이 찾아와 축제를 즐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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